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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선종 "고맙습니다." - 2009년 2월 16일 월요일

일상 생활속에서

by 일레시아 2009. 2. 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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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6일 월요일, 우리에게 큰 슬픔이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추기경 이시며 세계 최연소 추기경이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17일 일반 조문이 시작되자 많은 인파가 모여 조문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저도 17일 저녁 9시경에 명동에 들러 조문과 미사를 참석했습니다.

카메라가 준비되지 않아 휴대폰으로 잠깐 동안 동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방송국 차량도 보이고 환자발생을 대비해서 앰뷸란스도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반인을 위한 조문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직접 참배나 헌화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명동 대성당 측면문을 통해 진입한뒤 먼 발치에서 가볍게 인사하고 반대편 출구로 퇴장하는 순으로 조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명동에 도착한 때가 저녁 9시 였는데, 많은 분들이 모여 있었고, 경찰분들도 통제선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조문객의 행렬은 카톨릭문화센터옆을 지나 백병원 교차로까지 줄을 섰으며, 오랜 시간의 추움과 기다림 속에서 아무도 불평 없이 묵묵히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연도를 위해 명동 대성당 신자석은 이미 만원이었고, 통로에라도 들어가고자 하는 인파들이 성당앞 광장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제가 조문을 하러 성당앞에 다다랐을때, 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나긴 시간의 연도는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너무 지루해 보일지는 몰라도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매우 장엄한 행사입니다.

조문을 마치고 반대편에 위치한 미사장소로 이동하여 약식 미사를 드렸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신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인지 약식미사로 진행되었던 미사였지만 고 김 스테파노 추기경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게끔 해주는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성당안에서도 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휴대폰으로 촬영하기에는 촬영시 셔터음이 너무나 거슬렸기에 주변에 피해를 줄까봐 못했습니다.

조문은 19일 까지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방문이 가능하신 분들은 꼭 방문하셔서 조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빈소 : 주교좌 명동성당 대성전
입관 : 2009년 2월 19일 (목) 오후 5시
장례 : 2009년 2월 20일 (금) 오전 10시 (한국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
장지 :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
추도 : 2009년 2월 22일 (주일) 오후 12시 (명동성당과 용인 성직자 묘역)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공식 홈페이지 : http://cardinalkim.catholic.or.kr
명동 성당 홈페이지 : http://www.md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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