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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알수없는 전학생 하

습작노트

by 일레시아 2011. 6.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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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알수없는 전학생 하


그녀의 이름은 일레시아였다. 까마득한 기억의 저편에서 그때 만났던 여자아이가 오버랩 되었다.


"......!"


김지헤는 순간 흥미가 일었지만, HR 중이었기 때문에 시선은 김지현 선생을 향했다.


김지현선생이 머뭇거리는 표정은 언재봐도 귀여웠다. 학생들에게 겁많은 선생으로 놀림은 받지만, 그래도 언제나 친근하고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 였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소란스러운 사이에도 진행이 되었고, 그중에도 모두의 시선이 일레시아에게 향했었다. 여러 가지가 궁금했는지 HR이 끝나자마자 일레시아에게 모여들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모두들 모여서 일레시아를 둘러 쌓았다. 그중에서 머뭇거리던 김민선이 먼저 일레시아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난 김민선이라고 해, 그냥 선라고 불러줘."


"으응, 반가워 선아."


옆에 있던 서은주가 김민선의 팔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아앗, 치사해! 선이가 먼저 인사했어!!"


거기에 호응해서 서예지도 거들었다.


"나쁜 기집애, 미안하지만 소개좀 시켜줄래???"


"헤헷."


"시아라고 불러도 괜찮겠어?"


"응? 아아, 그래."


"고마워! 그런데 시아야, 어디에서 온거니?"


"외국에서 왔어."


"......"


"......"


"방금 개그 한거니?"


"응. 미쿡의 산타모니아에서 왔어."


"우와! 그런데 한국어는 잘하네?"


"아아 예전에 한국에서 몇년 살았거든."


"전에? 그러면 이번이 두번째겠네?"


"뭐 그런셈이지."


"역시 그래서 한국말을 잘하는구나."


"머리카락 너무 예쁘다."


"그렇지도 않은걸, 난 너희들 머리카락이 더 예쁘다고 생각해."


"정말-. 시아는 말솜씨도 좋구나."


"가족하고 같이 온거니?"


"아니, 이번에는 나 혼자야."


"정말? 그러면 혼자사는거야?"


"그렇지는 않아, 아는분 집에 신세지고 있는걸"


"아아 그래? 혼자사는것도 괜찮은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아, 혼자라는게 얼마나 쓸쓸한데."


"그래도, 혼자라면 부모님이 간섭하지 않지 않아?"


"그럴지도 모르겠네."


금발의 일레시아는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몇몇 질문에는 약간 당황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외국인이라서 아니면 처음으로 저런 질문공세를 받아서 그런것 일지도 모른다.


'외국인이라...'


김지혜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잘하고 있는것이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한국에 체류하는것이 두번째라고 하는데 외국인이 외국어를 능숙하게 한다는것에 이제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것이라 체념하고 있었다. 한국을 좋아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글을 익히고 사용하는것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었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잘 하고 있는것도 신기하고 왜 이런 시점에 이곳으로 오게되었는지, 한국은 어떤지 등등... 물론 가족관계도 물어보았다.
일레시아는 약간은 당황하면서도 침착하게, 하지만 약간은 더듬으면서 물어본것들에 대해 대답해 주었다.
학우들은 금발의 소녀라는것에 동경을 표하면서 서로 친구하기를 원했다.
일레시아는 같은 학급이니 서로 친구임을 알리며 잘지내자고 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학우들은 좋아라 하고, 지혜는 왠지 신기한듯히 멀리서 바라본다.
그리고 엊그제의 상황을 생각한다.
스쳐지나갔을 뿐이지만, 왠지 큰 인상을 심어준 그녀. 뒤를 돌아봤을때에는 이미 사라졌던 모습. 그리고 오늘 그녀의 모습. 이 모든 것이 이상하게 생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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